오늘은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.
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고, 저녁쯤 되니 뭔가 따뜻하고 든든한 게 먹고 싶었다.
기대감을 안고 식당에 들어갔고,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.
그런데,
딱 한 숟갈.
그 순간, 혀 끝에서부터 몸이 멈칫했다.
**“너무 짜다.”**
한 입 먹고, 바로 물 한 잔.
다시 한 입 먹고, 또 물.
밥을 먹으러 간 건지, 물을 마시러 간 건지.
입은 허기를 달래고 있었지만, 몸은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있었다.
짠맛은 혀끝을 강하게 때렸고, 속은 더부룩해졌다.
그렇게 먹는 둥 마는 둥, 결국 반도 못 먹고 나왔다.
생각해보면,
외식할 때 짠 음식을 만나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.
감칠맛이 강하고 중독성 있는 맛들,
그건 대부분 **나트륨이 만들어낸 착각**일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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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외식, 왜 이렇게 짤까?
### 1. 감칠맛의 유혹
맛집이라 불리는 곳일수록 '자극적인 맛'을 기준으로 삼는다.
손님 입에 착 붙게 하려면 **소금, 간장, 조미료**가 필수다.
### 2. 몸보다 입맛에 맞추는 조리법
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건 ‘익숙한 맛’이다.
그런데 익숙함은 ‘계속 먹어온 맛’이고,
자극적인 음식이 반복되면 그게 기준이 되어버린다.
### 3. 결국 내 몸이 보내는 신호
물을 벌컥벌컥 마시고, 부은 듯한 얼굴과 무거운 속.
그게 바로 ‘지나친 짠맛’의 결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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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 나는 오늘 이렇게 대처했다
- 집에 와서 **따뜻한 보리차 한 잔**
- 저녁은 생략하고, 대신 **삶은 감자와 바나나**
- 몸이 원한 건 자극이 아닌, **쉬어가는 한 끼**
내일은 집밥으로 속을 다독여야겠다.
**제철 나물에 된장국**, 소금 적은 밥상.
그게 지금 내 몸이 가장 원하고 있는 밥상일지도 모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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> 짠맛은 입에 남고, 피로는 몸에 남는다.
> 오늘 나는, 외식이 주는 짠맛의 교훈을 배웠다.
## 📚 참고 자료
- [질병관리청 - 나트륨 섭취 줄이기](https://health.kdca.go.kr)
- [식품의약품안전처 - 외식 나트륨 함량 정보](https://www.foodsafetykorea.go.kr)
- [대한영양사협회 - 짠맛 줄이기 건강칼럼](http://www.dietitian.or.kr)